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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C17 제 네 바 본문

알렉산드라의 아침

C17 제 네 바

SHADHA 2004. 1. 23. 20:26


S W I S S ...................G E N E V E




제 네 바

G e n e v e








5.

온누리는 정적에 싸였다.

그러나 잠든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가장 깊이 느낄 때

소리없이 자라는 것처럼,

너무나도 깊은 사념에 잠길 때

침묵에 빠지는 것처럼  숨소리가 없다.

온누리는 정적에 싸였다.

저 높은 창공의 별들로 부터

잔잔한 호수며 산 기슭까지

모든 것은 하나의 세찬 생명속에 모여 있다.

빛 한 줄기, 바람 한점, 나무 한 잎,

그 어느 것도 소홀히 여겨짐이 없이

존재의 일부가 되어 있다.

모든 것이 만물의 창조자이며

수호자라는 자각 속에 있다.







6.

외로이 홀로 있을 때,

가장 외로울 때 느낀

무한한 사념이 몸속에서 세차게 생동함을 느낀다.

그것은 우리들의 존재를 뚫고 들어와

녹아서 우리들의 자아를 정화시키는 진리이다.

그것은 노래이다.

음악은 영혼이고 원천이다.

영원한 조화를 깨닫게 하고,

만물을 미로써 맺어 주는 전설의 큐테리아의 띠처럼

모든 것을 아름다움으로 묶는다.

사람을 해치는 힘을 가진 죽음의 힘마저 빼앗는다.


...조지 고든 바이런...맑고 고요한 레만 호수여 中...







스위스의 가장 서쪽 끝.

프랑스의 風의 도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의 제네바 입니다.


Photos.....Christophe Gev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