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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늦가을의 釜山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늦가을의 釜山

SHADHA 2004. 1. 25. 19:26


2003




늦가을의 釜山

B u s a n








늦가을의
하늘과 바람과 땅은
靜한 女人의 눈길과도 같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는 쉽지 않으나,
쓸쓸해 보인다.
쓸쓸해 보이기는 하나
貧하지 않게 느껴진다.

깊다.
그 끝이 어딘지 알 수는 없고
근접하지 못할 차거움이 배여 있으나
깊은곳에 따스함이 남아있는.

그래서 늦가을은
靜한 女人의 눈길과도 같다.






앞으로 엎드리면
바로
눈과 코로 푸른 물이 들고
뒤로 누우면
어깨와 머리에
깊은 초록빛, 또는 황금빛 숲향이 드는 곳.

釜山.

山과 바다가
이웃하여 스스럼없는 情을 나누는
땅.
그래서 부산이 좋다.


동해안 일광의 달음산 기슭의 늦가을












송정 바닷가의 늦가을 전경









해운대의 일몰







(운전중에 갑자기 만난 일몰이여서 한손으로 핸들 잡고,
한손으로 차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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