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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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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의 운명

오정순 61 내적 여정

SHADHA 2004. 1. 30. 11:45


오 정 순




내적 여정

10/14






내적 여정

언젠가 박광열 판화전에 갔다가 무척 놀란 적이 있다.

비구상화가들은 주로 내적 풍경을 그려내는데 주로 자신들을 위한 작업이기도 하였다.

작품제작순서대로 보다보면 정한 일정대로 여행을 하듯 그들은 그림여행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며 마음안을 인식하고 넘어간다는 묘한 여정.

주로 색의 변화를 통해 여정을 그려내기도 하고 분할의 변화나 텃치를 통해서도 그들은 자기변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전시 마지막 작품은 됫박 안에 들어앉은 아주 작은 인물을 배정하였다.

그림에는 많은 은유가 들어오고 그것들은 자기의 정서의 어느 것과 닿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컷 펼치고 씨앗을 맺듯 한살이를 마친 한포기 식물처럼 전시로 끝을 맺은 셈이다.

놀랍게도 그는 말했다.
그런 것 모르고 그냥 이끄는대로 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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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님의 그림에서도  나는 여행 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상의 맛이 고조되고 작품을 많이 보고 싶어진다.

여울 소나무님
정보차단인데 어떻게 하면 푸른 숲님 그림을 많이 볼 수 있을까요?

아스라님
이 그림들 말을 많이 걸어 오지요?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좋은 가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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