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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정순 67 아무리 아름다워도 본문

줄의 운명

오정순 67 아무리 아름다워도

SHADHA 2004. 1. 30. 12:06


오 정 순




아무리 아름다워도

12/09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느끼지 않으면
그건 아름다움이 아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운 것과 접하지 않으면
그건 아름다움이 아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전하지 않으면
그건 아름다움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구정거리고 오는 사람도 있고
구정거려진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사람도 있어
세상은 살만하다.

누가 저 나무만큼 일순간에 아름다움을 줄 수 있으려나
누가 저 눈만큼 아름답게 얹힐 사람있나.
누가 저 바위만큼 침묵으로 많은 말을 할 수 있나

그렇다
나는 나만큼 나로서 살고
나만큼 아름다우면 된다.
그릇만큼 채우면 크기를 보는것은 남의몫이다.

그냥 한주일 받았으므로
순리대로 묵묵히 살자.
그냥.
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