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이 컬럼의 매력
01/01
지난 한해(하루 사이에 지난한해가 되었네요^^)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땅의 회상으로 인해 다른 세상을 알게 되었고 꿈을 다시 꾸게 되었으며 그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가짜가 진짜같은 복제된 넘치고 넘치는 글들속에 이제 더 이상 긴글은 읽으려고도 하지도 않고 공감하려 들지도 않은 우리들이지만,아니 저지만 여기 땅의 회상만은 유일하게 눈길을 잡고 더 이상 어떤 자극에도 미동하지 않는 감성을 움직이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진실되게 살고자 하는 한사람의 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여기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갑신년 2004년 올해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지난 2003년처럼...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열매가 열리길 기다릴줄 아는 그런 희망적이고 미래적인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이번 컬럼 보기전에 출발해 여행겸 해돋이 보려 태백산 다녀 왔는데 천제단에서 하늘이 흐려서 뜨는 해는 못 봤지만 그래도 하늘엔 분명히 해가 떴을거고 아마도 거기 섰는 수많은 사람들 가슴속에도 분명히 해는 떴겠죠
석탄박물관과 황지연못을 둘러보고 낙동강 그 물길을 따라 봉화 안동.. 도산서원(안동댐)에서 잠시 멈춘 강줄기를 바라보며 한해를 의미있게 나름대로 시작했더랬는데 글속에 제가 다녔던 곳들의 흔적이 있어서 더 반갑네요^
이 컬럼 글 읽으면서 생각난 말입니다
-삶이란 때로 상상력의 허름한 그물보다 훨씬 파릇한 그물을 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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