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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어느오후11 혹... 본문

어느 오후의 꿈

어느오후11 혹...

SHADHA 2004. 1. 31. 19:43


어느 오후


혹...

11/04








당신의 운명속에 세사람의 부인이..
허걱..ㅎㅎㅎㅎ
그 놀라움속에..들어있는 솔직한 심정 궁금하네요.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기분이 많은지 아니면 골치 아파 죽을 기분이 많은지..아마도..^^

망우공원 아래로 흐르는 강줄기가
금호강줄기였나요?
대구 몇십년 살아도 첨 알았네요
음...
꼭 이맘때 저렇게 낙엽지던 날에 그 망우공원 추억이...저도 있거든요.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파크호텔(지금은 인터불고로 변경된걸로)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블루마운틴 한잔 하고
저 낙엽길을 걸어 걸어..도로위에 가로질러 있는 망우공원으로 접어 드는 다리를 건너...갔던 어느해 가을..
그해 유난히 낙엽이 바람에 날렸는데..
그 낙엽과 가 버린 사람 잘 사는지^^
이제 말 그대로 가을 햇살만큼이나 짧은 가을추억으로 남았네요^^
그치만.
前生에 그냥 스친 사람이었고 현생에 커피 한잔 했으니 후생엔 아마도..^^

이렇듯..이미 짜여진 운명이 있다면
거기에 또 충실히 따라야겠죠 ^^
내 운명에도 혹 남편이 셋이 있다면..ㅎㅎㅎ그것도 순순히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좀 골치 아프겠지만서도...
아름다운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운명이란 말씀에 떠 오르는 문구가 있네요
'과거를 회상하는 버릇은 가슴안에 깊은 말뚝을 지닌 모든 슬픈 짐승들의 운명 같은 것이다.
줄에 매달린 염소처럼 그들은 말뚝에 매인 밧줄 바깥의 세상으로는 나갈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