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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詩와 여행25 가을 강가에서 본문

詩와 여행

詩와 여행25 가을 강가에서

SHADHA 2004. 2.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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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여행




가을 강가에서

10/25






가을 강가에서

양현근





바람 지난 자리

구름 낮게 내리고

언젠가 비껴가야 하리라

짧은 세월 마디 많은 노래

툭툭 털고 일어서면

세상에 부를 이름 하나밖에 없으니

이제 못만남이 곧 영별이라


그리움에도

결론이 있어야 한다면

지금쯤 우리들의 계절은 어떤 모습일까

흐림, 갬, 맑았다 흐림


겹으로 누운 계절이

정갈한 호기심을 세워

가을 강가의 헛기침을 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