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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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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回想

romana05 온통 하얀세상

SHADHA 2004. 2. 5. 20:27


r o m a n a



온통 하얀세상

02/16  






어제 눈이 너무 오는바람에 곳곳이
눈으로 가득...전 그렇게 눈이 많이
쌓인걸 (특히 서울에서)처음 본것
같습니다.
어제 지하철은 무료승차 였습니다.
하긴 버스가 거의 다니질 않았으니
그나마 전철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직장과 집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지요.
퇴근후 제가 다니는 학원(어학)으로
가려면 제 사무실(국회의사당쪽)에서
여의도공원을 항상 가로 질러 가거든요.
다른때는 학생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농구를 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자기들만의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어젠 눈으로 인해 학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정말 즐거운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너무나도 이쁘게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것이었어요...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아주 그럴듯한
분홍색 바가지 같은것으로 모자를
씌워놓고 나뭇가지로 눈과 양손을
만들고...
제가 놀란건 눈사람 크기가 정말 컸다는
것이예요.
한사람의 작품은 아닌듯 한데 자신들이
그저 즐겁게 어울려 만들었겠지만
그것을 오며 가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었다는 것을 그들은 알까요?
어젠 눈으로 힘들고 눈으로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참!SHADHA님 오늘도 역시 멋진글과
사진 잘봤습니다.다음 칼럼은 로마의
어느곳이 눈앞에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