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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romana13 카타콤베에서.. 본문

또 다른 回想

romana13 카타콤베에서..

SHADHA 2004. 2. 5. 20:41


r o m a n a



카타콤베에서...

04/14  






 
이태리에서 유학하던 동생덕에 난생 처음
이태리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이곳 저곳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돌아오기 이틀전에 카타콤베를 볼 수
있었어요.그곳엔 전직 수도자분들이나
카타콤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노인분들
이 가이드로 따라 들어가주시는데요.
(입장료에 다 포함된거니까 부담은 없는거랍니다.)
근데 바로 코앞에서 한국인가이드 순서를
놓쳐서 동생을 믿고 이태리할아버지를
따라서 들어갔지요.할아버지가 설명하면
동생은 저한테 통역을 하고...
시간이 갈수록 너무 번거로워지니까 전
그냥 할아버지의 말을 느낌으로 알아들으
면서 가기로 했어요.
그곳은 정말 무시무시하면서도 그때 그
사람들이 글씨로,그림으로 절박하게
지금을 이야기해놓은것을 보니 눈물까지
핑 돌 정도였어요.
다 끝나고 나와서 할아버지가 이름을
물어서 세례명을 이야기하구 고맙다고
악수를 하는데...계속 저한테도 말을
거는거예요.글쎄 제가 하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어서 저도
이태리어를 잘하는줄 알았대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도 이해못하고
(그럴려던건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척"
한셈이 되었으니...너무 미안해지고...)
어찌됐든 열심히 설명해준 그 할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아직도 건강하게 그 일을 하고 계신다면 좋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