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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回想

cara04 위대한 유산?..음..미켈란젤로지

SHADHA 2004. 2. 5. 21:38


c a r a



위대한 유산?..음..미켈란젤로지..

04/04  







이 칼럼을 통해서도 늘 새삼
깨우치지만 정말 로마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서울과 비교할때 전혀 앞선것이 없어
보이는 시설들과 국민들 의식수준.

그리고 밀라노 출신의 움베르토와
북부 이탈리아쪽의 사람들이 피렌체를
기준으로 나라를 가르자는 다소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의견을 제시하고
당을 세우기도 했잖습니까..

그러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로마가 없고서야 이탈리아의 외화 수입이
지금 같을 수 있을까.
로마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밀라노 그 쪽에 세운 최신 건물들
다 누가 벌어다 준건데..

다소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은 밀라노와
달리 저는 로마를 아주 사랑합니다.
밀라노에선 길을 물어도 거의 다
냉소적인 얼굴입니다.
로마에선 길을 물으면 주위 전후방 5M
안쪽 사람들까지 달려와 자기들끼리
알려주느라 바쁩니다.

로마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로마의 가장 큰
유산은 무엇입니까?
20살 철없어 보이는 높은굽의 여자애들,
느글한 웃음의 50대 bar 아저씨,
야채파는 아줌마..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당연히 MICHELANGELO 지!!'

저는 콜로세오나 뭐 베드로 성당쯤으로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 SISTINA 성당에선 사람들 말소리가
조금 커지면 키 큰 경찰이 목을 쭉 빼고
'쉬~~~silenzio(silence)!'하지요.
입김의 영향으로 그림이 손상될까
그런답니다.
그 모습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한시간을 밖에서 기다려 들어갔지만
그에 충분히 상응하는 그곳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재능덕에 신들에게서
미움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그는 거의 '신'이니까요.

shadha 님 감사드려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님덕에 행복해 하시니
님도 참 행복하시겠네요....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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