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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cara02 집시 노이로제 본문

또 다른 回想

cara02 집시 노이로제

SHADHA 2004. 2. 5. 21:35


c a r a



집시 노이로제

03/17  






로마에서 집시 관련 에피소드는
아주 많습니다.
특히 관광객과 로마 거주자를 너무나
잘 알아보는 그들(집시)은 여행의
마음으로 들떠 있는 사람들을 더욱더
좋아합니다.
게다가 돈 있어뵈는 동양인은 특급..

그들의 접근 행태 제1번..
손목과 팔목사이에 옷을 걸친다.
이런 소매치기 주범은 앳된 소녀들..
그들이 너무 어려뵈고 연약해 보여
설마 뭔짓을 하랴..하는 순간 번개같은
손놀림..
뭔짓을 했군..

제2번..
아이에게 젖을 물린 채 버스나 지하철안을 돌며 구걸..
웬 여인네의 그 곳(?)에
눈이 똥그래질때 또 한번 번개의 손짓..

우리 나라에서는 여성들이 초가을철이 되면 제 1번 형태를 자주 취합니다.
물론 다른 목적이 있는건 아니고...
걸치기엔 덥고 해서 옷을 손에 들게
되는것인데요..
그런데 이 모습에 혼자 괜히 눈을
부릅뜨고 가방을 앞으로 고쳐 매고
노려보곤 했었지요..
이젠 안 그럴만도 하지만 가끔 깨끗하지
않은 옷차림의 소녀가 옷을 들고 저를
쳐다보면 오싹해지기 시작합니다.
으~ 훌륭한 집시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