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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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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回想

cara06 그 먼곳 어찌 가셨을까...

SHADHA 2004. 2. 5. 21:42


c a r a



그 먼곳 어찌 가셨을까...

04/23  







로마에서도 많이 떨어진 그 곳까지..
발길이 어찌 닿으셨을까..
괜시리 다른곳에 의문이 생깁니다.
사진이 실제 그 곳보다 훨씬 멋집니다.
여름에 그 곳은 그늘 한점없이
그야말로 햇빛 전쟁터지요.

OSTIA 바닷가에서 여름마다 혹은
겨울에 나들이를 갔더랬지요.
그..바다로 향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늘 보이던 이 곳...

로마시내에서 지내다 이곳 OSTIA ANTICA
근처로 이사를 하여 일년정도를
보내었지요.
'ACILIA'라는 작은 동네..
시내서 살던 친구들의 여름 별장처럼
저는 그렇게 살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만 가면
바다가 있는 나의 옛 동네..
동네를 지나면 모두들 인사하고
음식도 나눠 먹던...
공항도 가깝고 공기가 좋아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닭도 키우고 포도 나무와
자두가 달리는 나무가 있는 정원이
저마다 있었지요.
저도 여름엔 과일 사는일이 드물었으니까요.

아...
이젠 남부로 가는군요..
키 작고 정 많은 남부 사람들..
모든걸 던지고 싶은 에머랄드빛 바다..
여름이 가까워지고 지난날 그 곳에서의
여름도 가까워지는군요.

......................................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많이 아쉬워진 분위기덕에 가끔 들어와
보고 고개를 절레 흔듭니다.
많은 분들의 칼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으며 저도 그 중 한사람으로 작은
이 공간을 사랑했지만 어찌...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곳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제 졸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럼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