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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향기나무23 아 말 피-내 나이 마흔에는... 본문

또 다른 回想

향기나무23 아 말 피-내 나이 마흔에는...

SHADHA 2004. 2. 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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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기 나 무



Re:아 말 피-내 나이 마흔에는...

05/11







내 나이 마흔에는 저런 미소를 가진 노부부로 늙기 위한
그런 준비를 하고 있을테지?
서로가 서로의 주름을 새며 살아온 그루터기를 닦아주며.
그렇게,여기 낯선 땅에 섰으면 해.
네 주름이,내 주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그 맑은 햇살아래 손부채 펴고 사진 한장 남기고 싶어.


내 나이 마흔살에는


양 희 은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바랬지 어린날엔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때면 손잡아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 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그 빛나는 젊은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 뒤에야 아는걸까
세월의 강위로 띄워보낸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