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나 무
Re:아 말 피-내 나이 마흔에는...
05/11
내 나이 마흔에는 저런 미소를 가진 노부부로 늙기 위한 그런 준비를 하고 있을테지? 서로가 서로의 주름을 새며 살아온 그루터기를 닦아주며. 그렇게,여기 낯선 땅에 섰으면 해. 네 주름이,내 주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그 맑은 햇살아래 손부채 펴고 사진 한장 남기고 싶어.
내 나이 마흔살에는
양 희 은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바랬지 어린날엔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때면 손잡아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 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그 빛나는 젊은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 뒤에야 아는걸까 세월의 강위로 띄워보낸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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