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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스라82 Re:수채화같은 雨月 본문

아스라의 첼로

아스라82 Re:수채화같은 雨月

SHADHA 2004. 2. 8. 20:31


아 스 라



C03



Re:수채화같은 雨月

07/14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그 이름만 떠올리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내 안에 나를 만나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비 오는 계절에

어느 길모퉁이에서 조용히 마주친

나의 삶에게 미안하다.


                   -shadha

'나는 미안하고 싶어서 세상을 산다'는 쓸쓸한 이의

독백이 떠오르는 시.

참 좋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