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Heartz
타락했다고 말하지 마라.
09/23
연극만 하던 배우가 텔레비에 나온다. 그리고 그를 타락한 배우라고 말하는 자도 있다. 그 자의 연기는 TV 드라마만 하던 배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렇게 배가 골아가며 관객이 호응할 때는 죽고 못살 것 같다가 관객이 야유하면 그 자리에서 죽고 싶은 순간을 견딘 자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
배골타가.. 좀 살만해진 자에게 타락했다느니 이젠 배우가 아니라는니 그런 소리 하는 자들을 보면 침을 뱉고 싶다. 그럼 정말 힘들때는 어디 있다가 지금와서 난리인가?
골목에서 세상 다 산사람 얼굴하고 있을 땐 모른척하더니 지금와서 난리인가?
무대가 어디가 되었든, 최선을 다하고.. 연기에 혼을 실으면 그만인 것을... 고리타분한 생각 좀 버려라. 그것이 TV물이 되었든, 연극이 되었든, 영화가 되었든... 무엇으로 담아내든 혼을 담아, 열정을 담아 낸다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을...
이제 제대로 보라. 무엇을 담은 지를... 무엇으로 담을 지가 아닌 무엇을 담은지를 보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