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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의 꿈

m02 벤허

SHADHA 2004. 3. 13. 00:33


NEW ITALY

R O M A


T0


B E N - H U R

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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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시대에 한 유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신의 섭리를 그린 무성 영화 시대 헐리우드의 최대의 서사시 벤허를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유성에 칼라 영화화된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제작비인 1500만불을 투입,
10년의 제작 기간과 10만명의 출연 인원, 1년여 촬영 기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로 필름을 소모했다.
대사를 한마디 이상 하는 인물만도 496명, 하이라이트인 15분간의 전차 경주신을 위해 1만 5천명이 4개월간 연습했다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아카데미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바다에서의 격전과 전차 추적씬이 영화사에 빛나는 명장면이자 압권이다.

이 영화의 원작자는 남북전쟁의 영웅이며 터키 대사를 지낸 바 있는 루 월레스
1890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곧 무대에 올려져 대성공을 거두었고,
1926년 프레드 니블로 감독의 무성영화 벤허가 발표됐다.
1500만 달러라는 당시로는 천문학적 제작비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대체 그 많은 돈을 쓰고도 더 많이 벌 묘수가 있을까라는.
1958년 봄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벤허촬영이 시작됐을 때, 제작사인 MGM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대단한 흥행을 기대한 뮤지컬 지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자
벤허촬영은 MGM의 파산을 예고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MGM도 이만한 도박을 시작할 때는 믿는 바가 있었다.
흑백무성영화를 리메이크해서 짭짤한 재미를 봤던 MGM은 그들이 1926년에 만들었던 벤허를 컬러판 와이드스크린에 부활시킬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프레드 니블로가 연출한 오리지널 벤허는 제작비 400만달러 몫을 톡톡히 해냈다.
MGM은 1951년 머빈 르로이가 연출한 쿠오 바디스의 성공사례에도 주목했다.
제작비 850만달러를 들인 이 작품은 12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벤허의 프로듀서 샘 짐발리스트는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쿠오 바디스를 찍은 경험이 있는 서사극 영화 전문가였다.
그는 쿠오 바디스에 썼던 시설과 세트와 의상을 벤허에 활용했다. 인력도 쿠오 바디스제작진에서 끌어들였다.
영화음악 미클로스 로차, 촬영 로버트 서티스, 세트 디자이너 윌리엄 호닝과 에드워드 카르파그노가 그들

주인공 유다 벤허에 찰턴 헤스턴만한 배우는 없었다.
그는 세실 B.드밀의 1956년작 십계에서 이집트 왕가에서 자라 신의 가르침을 듣고 유대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모세로 출연, 홍해를 가르는 신비를 보여줬다.
십계는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다음가는 흥행수익을 기록한 작품으로,
찰턴 헤스턴은 서사극의 영웅이 견지해야 할 강인한 육체, 불굴의 의지, 근엄한 아버지 이미지 등을 고루 갖춘 적임자였다.
그는 서부영화에서 존 웨인이 했던 임무를 서사극에서 수행했고,
많은 영화에서 가부장제와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옹호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감독 윌리엄 와일러는 미니버 부인과 우리 생애 최고의 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번이나 탄 인물이었지만 스펙터클한 서사극 분야에선 신인이었다.
후대의 평가는 벤허에서 감독의 공은 그리 크지 않다는 쪽이다.
해전과 전차경주로 대변되는 놀라운 스펙터클이 사실은 제2제작진 연출자였던 앤드루 마튼과 야키마 가누트의 작품이라는 것
심지어 "오, 신이시여, 과연 이게 내가 만든 작품입니까"라고 했다던
윌리엄 와일러는 말년에 이르러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벤허가 갖는 의미를 줄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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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작품상,
감독(윌리암 와일러),
남우주연(찰튼 헤스튼),
남우조연(휴 그리피스),
촬영(로버트 L 서티스),
미술(윌리암 호닝 외 2명),
녹음(MGM 녹음 스튜디오),
음악(미클로스 로자),
특수효과(아놀드 길레스피 외 2명),
의상디자인(엘리자베스 하펜든),
편집(랄프 윈터스 외 1명)상 등 모두 11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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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O R Y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유다 벤허(Judah Ben-Hur: 찰톤 헤스톤 분)는 예루살렘의 제일가는 유태 귀족이다.
어느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는데,
신임 총독 일행에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친구인 멧살라(Messala: 스테판 보이드 분)도 함께 온다.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그들은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우정에 금이 간다.
다음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에 벤허의 여동생의 실수로 기왓장이 총독의 머리에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유대인의 계획적인 사고로 보고 멧살라는 무고함을 알면서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인다.
결국 어머니 미리암(Miriam: 마사 스코트 분), 누이 티자(Tirzah: 캐시 오드웰 분), 연인 에스터(Esther: 하야 하라리트 분)을 감옥에 보내지고 재산은 몰수당한 채 벤허는 노예로 팔려 간다.
그로부터 5년 후 벤허는 죽음의 노예 함선을 저으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벤허가 젓는 배가 해적선의 습격을 받는다.
벤허는 이때 함대 사령관 아리우스(Quintas Arrius: 잭 호킨스) 제독의 목숨을 구해줌으로써 제독의 양자가 되고 로마 자유 시민이 된다.
그로부터 5년 후 로마의 귀족 생활을 하던 벤허는 가족의 소식이 궁금하여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다.
고향에는 옛날 자신의 집의 노예였던 에스더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돌아온 벤허는 친구 멧살라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어느 부호 아랍인의 지원을 받은 벤허는 멧살라와 함께 전차 경주에 출전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차 경주가 시작되고 결국 멧살라의 전차는 뒤집히고 벤허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멧살라는 죽음에 직면해서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에 걸려 나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골짜기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문둥이 골짜기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러간 벤허의 슬픔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에스더는 예수님이 기적을 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벤허와 함께 데리고 간다.
그러나 마침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 형을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그에게 물을 갖다 주던 벤허는 오래전 그가 노예로 팔려가던 중 나자렛에서 그에게 물을 떠주던 사람임을 알고 놀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자 갑자기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기적이 일어난다.
어머니와 여동생의 나병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벤허 평론 사이트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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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ia Romana (Extended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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