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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38 聖 베드로 大聖堂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38 聖 베드로 大聖堂

SHADHA 2004. 3. 23. 00:15


NEW ITALY
R O M A
2004


t2


聖 베드로 大聖堂

Basilica di San Pietro



201



오늘같이 행복했던 날의 기억을

몇 줄의 글로 남겨서 생생하게 보존하고,

내가 누렸던 것을 적어도 역사적 사실로 전해야겠다.


그지없이 아름답고 고요한 날씨였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햇살은 따사로웠다.

티슈바인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으로 가서

우선 이리 저리 거닐어 보았다.

너무 더워지면 커다란 오벨리스크의 그늘속으로 들어갔다.

그 그늘은 우리 두사람이 충분히 들어설 수 있을 만한 넓이였다.

거기서 서성거리며 우리는 근처에서 사온 포도를 먹었다....

그곳은 쾌청한 하늘에서 아주 아름다운 빛을 받으며

모든 부분이 밝고 선명하게 보였다.

우리는 감상자로서 지나치게 협오스럽거나 너무 꼼꼼한 취향으로

혼란을 일으킴이 없이

그 웅장함과 화려함을 그대로 즐겼으며

트집 잡는 식의 비평은 삼갔다.


우리는 그저 즐길 수 있는것을 즐겼을 따름이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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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선을 넘어

그의 두 팔속에 감겨

歷史의 깊은 품속으로 들려할 때

오벨리스크의 십자가를 지나온 햇살의 그림자가

평온의 비수가 되어

가슴에 꼽히니

하늘이 돌기 시작한다.


284개 원기둥의 신비로운 회랑과

회랑위 140 개의 성인상과

직경 42 M 미켈란젤로의 돔이 따라도는 장관


하늘과 일체가 되어

로마와 세계의 모든 풍경을 제압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


기독교가 박해를 받던 땅에서,

기독교 전파의 진원지가 된 세계 카톨릭의 총본산.


결코

순수 宗敎人이지 않은 者의 입에서

가슴에서, 눈에서, 머리에서,

거룩함을 말하고,


우물안에서,

잘난 건축가라 말하던 者의 입에서,

가슴에서, 눈에서, 머리에서,

먼지 티끌만해져 가는 자신을 만난다.


...스스로 건축을 논할수 없음을 안다.


新敎와 舊敎의 분리의 계기가 되는

면죄부.

이 엄청난 건축물의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였다는

어두운 언어를 귓전으로 털며,

순례자들의 뒤를 따라,

베드로의 순교 모습을 부조한

필라레테의 청동문을

열고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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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 Jesu (Faure) - St. Philips Boys Ch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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