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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음지도와 우도 본문
음지도와 우도
섬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마저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 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겨울 바다> 김 남조 ...
오후 1시의 진해 시청에서의 약속.
부산에서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오전 일찍 여유롭게 나섰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푸르렀기 때문이다.
을숙도를 지나 용원에서부터 시작되는 해안도로를 타고
하나 둘씩 육지가 되어가는 신항만의 매립지와
아직 바다로 남아있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달렸다.
해양공원을 둘러보고도 시간의 여유가 남아
낮은 산등성이를 넘어 음지도의 동남쪽 언덕을 걸었다.
한눈에 펼쳐지는 남해바다와 섬들
겨울햇살에 부서지는 은빛 바다뒤로 작은 섬 우도
그 평화로운 풍경을 갈대숲 옆 양지에 앉아
바라보던 겨울날 오전의 풍경
행복하시고 여유로운 설 연휴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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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Yuhki k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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