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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외딴 곳에서의 봄 1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외딴 곳에서의 봄 1

SHADHA 2004. 4. 10. 22:39


韓國 旅行 2004


kt


외딴 곳에서의 봄 1

shadha의 봄꽃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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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봄꽃보러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뚜렷하게 내놓을 地名도 없는,

그래서 찾는 이 아무도 없어

차라리 서러운

외진 땅 봄꽃 만나러 갔습니다.


행여 누구라도 와 주면

화사한 자태 보여 주려 했건만

기다리다 지쳐

푸른 하늘가로 그 연분홍 살결 뜯어 날리며

또 한해 목숨 던지려 하는

외로운 벚꽃길을 걸었습니다.


꽃망울이 오를 무렵부터

솔밭너머 오르막길을 지켜보며

이제나 보러 와 줄까 ?

저제나 보러 와 줄까 ?

기다리던 봄꽃 벚꽃마음에

환한 미소가 돌아

마지막 남은 힘내어

어머니가 産苦를 치루듯

그 아름다운 꽃잎을 펼쳐 보여 줍니다.


호젓하게도

푸른 하늘 사이로 하얀 구름 떠가고

노란 들꽃 사이로 벌떼가 날아 다닐 뿐이어서

나라도

이름 모를 봄꽃들과 벚꽃과 개나리와

목련꽃에게 화답해주고 싶어서

콧노래를 부릅니다.


그리 노래를 부르니

담을 수 있는 가슴이 아주 작은

나의 영상매체안으로 외로웠던 풍경들이

죄다 몰려와 늦은 축제를 벌립니다.


외딴 곳에서 외로운 봄꽃들과 함께 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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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Waltz - Joe Hisa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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