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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본문
Clayarch Gimhae Museum
클레이아크 (Clayarch)는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를 조합한 단어로
과학과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Architectural Ceramic) 분야의 미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클레이아크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
흙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은
도자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사회의 진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예술적 측면과 재료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어야 할 분야이다.
또한 건축은 아름답고 편리한 인간 삶의 발전을 돕는
과학 기술이자 인간이 창조해낸 생활환경이다.
오늘날 건축은 다양한 재료의 개발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예술로서 자리 잡고 있다.
클레이아크는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도자와 건축 분야의 상호 발전적 협력을 이루고자
다양한 시도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도자는 건축을 통해 그 활용 가능성의 범위를 넓히고,
건축은 도자를 통해 예술적, 재료적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서로간의 협익을 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전시관, 연수관, 체험관, 수장고, 매표소 등의 주요시설과
미술관 숍, 카페테리아, 도자점, 야외매점 등의 부대시설
그리고 클레이아크의 상징 조형물인 <클레이아크 타워>등의
건축시설을 갖추고 있다.
클레이아크의 전체면적은 8320.23㎡로 각각의 시설들은
전시, 학술, 체험, 교육, 레지던시, 공연 이벤트 및 관람편의 등
미술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쇼핑, 음료, 식사, 물품대여 등
관람객들에게 편의제공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시설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의 시설들은
각각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었으나,
필요에 따라 그 기능과 목적을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건축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관의 외벽을 감싸고 있는 4,400장의 도자타일(Fired Painting)으로
클레이아크의 제1호 소장품이다.
< Fired Painting >으로 이루어진 전시관 건물 그 자체가
도자(Ceramic)이고,
건축(Architecture)이며, 회화(Painting) 작품이다.
또한 전시관 중앙 홀의 천정을 덮고 있는 유리 돔은
전시관 중심에서 관람자 간의 소통을 도와 열린 공간이라는
클레이아크의 정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사각 板石은
고대 중국의 궁이나 성과 같은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원형의 전시관과 어우러져 미술관의 전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세계 건축 도자전
....建築士라는 직업....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세계건축도자전>은 건축적 요소에 관심을 갖고
흙을 다루어온 세계 각국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건축에 대한 세계 각국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생각들을
흙이라는 매체와 건축적 이미지로 펼쳐 보이게 되는
이 전시는 도예분야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건축가들에게는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전시에는 윌리암 데일리(미국), 니노 카루소(이탈리아),
준 가네코(미국), 올레 리슬레루드(노르웨이)등
도자 건축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전 세계 16명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세계 건축 도자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관 내부는
일체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있었다.
안내원 아가씨에게 웃으며 가볍게 항의도 해보았으나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러나 전시되고 있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시관 내부의 구성과 형태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술관 사무실로 찾아가 신분과 취지를 말하니
흔쾌히 가슴에다 촬영허가증을 달아준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그랬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합법적으로 하게 되었다.
안내원 아가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가면서...
Architect
건축사, 건축가라는 직업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외국에서의 Architect라는 직업은
예술가로서 인정하고 직업인으로서도 의사나 변호사보다
훨씬 더 존중받는 직업이지만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러하지 않다.
건축사 자격을 획득할 당시만 해도 속칭 <사짜> 달린 직업중에서
변호사,의사 다음으로 그 존재성을 인정해 주었으나
지금은 그때보다 그 가치성이 훨씬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사실 대다수의 건축사들의 수입도 예전같지 않고
그 존재성도 건축사들 스스로가 무너뜨려 버린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나는 늘 내가 건축사인 것이 고맙다.
살아가면서 자주 그 직업때문에 나 개인의 본질적인 인격보다
더 존중받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움받아 마음껏 돌면서 셔터를 눌러댄 탓에
6개의 장르로 나누어도 될 만큼 많은 사진들을 찍었으나
겨우 줄이고 줄여서 3개의 장르로 맞추었다.
그냥 버리기 아까운 까닭일게다...
클레이아크 건축적 소묘
Clayarch Gimhae Museum
지난 6월
< 땅을 보려 하다가 흙을 만나다 >라는 제목의
深溪님의 칼럼을 읽고 김해 진례로 향하는
강렬한 유혹을 받고 있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만나고 대화하는 공간인
이 사이버 공간에서 6년이상을 거주했으나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 분은 없다.
그 중 유일하게 서로 만난 적이 있는 분이 深溪님이다.
같은 직업을 가진 분으로 오래전의 인연이 있었다.
진정한 건축가의 길을 걸으시는 深溪님의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의 건축적인 논제를 읽고 갔기에
그 땅과 공간과 건축물사이를 거닐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나름대로의 공간 구성을 머리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클레이아크.
건축을 위한 미술관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가슴은 열릴 수 있는 만큼 열려 있는 가을
그 땅과 공간을 헤메돌다 보니 점심때가 훨씬 지났는데도
배고픈 줄도 몰랐다.
深溪님의 < 땅을 보려 하다가 흙을 만나다 >를 되새기며
클레이아크 미술관의 돌아봄을 마무리 할 때
카페테리아의 야외 식탁에 앉아 호밀 샌드위치와 아이스 티,
펼쳐진 풍경으로 시장끼를 해결하는 가을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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