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靑魚回鄕(부산) (1234)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韓國 旅行 2002 하얀 망명지 부산.....송정 그 後론, 하얗게 비어버린 주머니만 가진 사람이 까맣게 탄 가슴으로 와 하얀 하늘, 하얀 바다, 하얀 겨울 속에 한참이나 머물다가는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하얗게 염색되어 버린 가슴을 안고 돌아가는 하얀 亡命地 송정 바닷가. 살려주마 라는 어떤 계시가 있..
釜 山 2002 가을빛 부산 나쁜 습성을 가진 내 영혼은 지칠줄도 모르고 자유를 갈망한다. 누구보다도 더 많은 자유를 가진 내 영혼은 이제 그것에도 만족치 못하고 저 스스로부터에게서 조차 자유로우려 한다. 나의 자유로운 영혼. 더 없이 강해 보이던 그 영혼이 구속된 영혼곁에 머물 때 나약한 영혼이 ..
釜 山 2002 가 덕 도 가슴과 가슴 속에 두꺼운 벽을 지녀 이웃을 볼 수 없는 고독의 도시에서 어머니 우리는 이제 그 어디로 가야 하나요. 서낭당 미루나무 초가지붕 박꽃들이 순백의 가슴 열어 하늘문 닦고 있는 어머니 우리는 이제 그런 땅은 없나요. 아득한 기억 저편 거닐던 오솔길도 어느덧 무너져..
釜 山 2002 광안리 哀歌 걷는 자. 비올라의 잔잔한 선율이 어울리는 어느 겨울의 이른 아침 바다. 손타지 않은 순결한 물이랑 사이로 스미는 하얀 빛. 휘어감은 초록색 머풀러 끝자락이 휘날리는 날에, 바닷빛은 하늘빛. 하늘빛은 바다빛. 그새로 흐르는 바람은 슬픈빛. 차운바람에 슬긴 이슬 처럼 투명..
釜 山 2002 리스본같은 해운대 海 雲 臺 ....지독한 날들, 소유 했던 모든것으로 부터 추방당한, 강제 추방 당한 자 가, 해가 뜨면, 꼬리 깃털을 털며 해안으로 날아오르는 바닷 갈매기처럼, 해가 지면, 잠자리를 찾아 기차역 대합실로 찾아드는 노숙자 처럼, 늘 습관처럼 찾아오는 푸른빛의 발원지.......해..
釜 山 2002 광안리 밤바다와 어방놀이.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노리 가잔다. 부딪치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소리 처량도 하구나. 망망한 해도중에 북을 울리며 원포귀범 으로 돌아를 오누나.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써워만 가누나. 탕탕한 물결에 유랑한 ..
P U S A N 2002 釜 山 의 봄. 海雲臺 달맞이 언덕과 송정 가는 길 벚꽃. 송정 바닷가에서 송도 암남 공원에서
韓國 旅行 2002 shadha road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아주 젊은 날. 두가지의 생활신조를 세웠었습니다. ...나는 할 수없습니다....나는 못합니다....안됩니다... 라는 말을 죽을 때까지 하지 말자 라는 것과 눈앞의 작은 이익에 치우치지 말고 양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양보하고 더 멀리 그리고 더 ..
韓國 旅行 2002 釜山여행을 시작하며 언제나 먼 곳만을 보려 했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찾아서 새로움과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멀리 떠나려 했고 그리 떠났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 도시나 마을 그리고 自然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바뀌어져 가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