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야의 땅(경남) (330)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우포늪 2 하늘이 푸르른 날에... 문득 서둘던 삶의 발길을 멈추고 고개들어 올려다 보니 하늘이 한결 더 높아진 듯하다. 빠르게 북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하얀 뭉게구름위에 옅은 비늘 구름. 그 너머로 푸르른 하늘이 유혹했다. 따라가자고... 그래서 푸르른 하늘을 따라 나섰다. 낙동강변을 따라 달리고,..
망산도와 유주암 亡山島, 維舟岩 경상남도 기념물 제89호 삼국유사(三國遺事) 가락국기(駕洛國記)에 서술되기를, 수로(首露)가 왕이 된지 7년, 그 때까지 왕비가 없자 신하들은 왕에게 왕비를 맞이할 것을 청했다. 그러자 왕은 왕비를 하늘이 정해줄 것이라고 답하고, 유천간을 용원동 앞 바다에 있는 ..
아름다운 발상 웅동 배화유치원 진해에서 용원으로 오는 바닷길을 달리다, 웅동 공단쪽에 이르면 남쪽 산속에 아름다워 보이는 작은 하얀 첨탑들이 주황빛 기와를 머리에 이고 나무들 사이로 고개를 드밀고 있다. ...저게 뭐지 ? ...호텔일까 ? 몇번씩이나 궁금해 하면서도 늘 그곳을 지나쳐버렸다. 그..
땅이 되는 바다 용원 安骨浦 용원 안골포. 올해 겨울 남해 바다로 밤이 넘어오기 시작할 무렵 안골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차를 세워두고 그 바다를 바라다 보았다. 임진왜란때 일본 수군의 주력대가 머물다, 이순신 장군에게 전멸 당한 곳. 그 역사의 포구가 곧 사라진다. 부산, 진해 신항..
김해 천문대 김해시의 내외동에서 동쪽산을 보면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의 건물이 산꼭대기에 보인다. 이 건물이 바로 지난 2월에 개관한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시민천문대인 김해천문대이다. 김해천문대는 지난 1998년 12월에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
겨울 旅行 진주성이 보이는 풍경 남강 건너 죽림에서 의암에 올라서서 논개의 혼에 허리춤을 빼앗기어 푸른 남강으로 빠져들 때 문득 그 강건너에 띠장을 두른 논개를 닮은 竹林을 보았다. 너의 혼이 거기에 가서 서 있구나... 푸른 하늘을 지나온 겨울 바람은 언제나 차갑지 않다. 그 바람을 친구 삼아..
겨울 旅行 진주성 경앙문 景仰門 나는 진양 河氏이다. 호주제 폐지 법안이 오래전에 통과되었다면 어머니와 나를 버려두고 바람처럼 떠도셨던 아버지의 姓을 버리고 어머니의 姓인 김해 김씨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쨋든 나는 지금 진양 河氏이다. 진주성 북장대를 뒤에다 두고 청계서원을 곁에 두..
겨울 旅行 한국 건축의 멋 진주성 Detail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문화유산들 그 옛 건축물들과 조형물들... 얼핏보고 느끼면 다른나라 문화 유산들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작고 적으며 화려하지도 않다. 그래서 예전에 외국 여행을 할 때마다 그 나라들의 문화유산들을 접할 때 그 화려함과 거..
겨울 旅行 진주성 북장대 진주성 북쪽 ...사람들은 왜 욕심을 부릴까 ? 사람들속에 살고 살아야 하는 나는 그 사람들로부터 홀로 떨어져 나와 혼자 있을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 사람들속에 머물 때보다 혼자 있을 때가 더 외롭지 않다. 사람들속에 있을 때는 그 사람들의 많은 생각속에 같이 존재해..
겨울 旅行 진주성 서장대 진주성 서쪽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따라 물결처럼 같이 흐르는 역사의 성곽 푸르러서 더 외로워 보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망경산 친구삼아 걷는다. 진주성 넓은 중앙뜰의 노란 잔디밭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 또한 차운 겨울바람에 얼어붙은 하늘빛 아래에서 쓸쓸하다. 때..
겨울 旅行 진주성 촉석루 晉州城 矗石樓 진주성은 삼국시대부터 쌓은 성으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고려말 우왕 5년 진주목사 김중광이 빈번한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여 본시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수축하였고, 임진왜란 직전인 선조 24년에는 경상감사 김수가 외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