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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시립미술관과 이우환 공간 산책
부산시립미술관과 이우환 공간 산책 외부 혹은 타자와의 만남 이우환의 조각 작품인 회의는 돌과 철판이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전시장 바닥에 놓여 있을 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돌과 철판 사이를 지나다니지 못한다. 대화중인 듯한 돌과 철판 사이를 지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슷한 돌과 철판인데도 어떤 때는 묵언의 대담을 나누는 듯 경건해 보이기도, 어떤 때는 사랑의 속삭임을 나누는 듯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전시 장소마다 그 느낌을 달리 한다...... 중략 하얀 바탕의 커다란 캔버스에 하나, 둘, 많아야 서너 개의 점이 그려진다. 조용히 이 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점들은 캔버스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나오며 공간에 울림을 만든다. 어느 순간 이 점들보다는 공간의 울림에..
靑魚回鄕(부산)
2015. 7. 1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