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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구덕꽃마을 산책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에서 진동을 했었다. 구덕산 꽃마을에서 구덕재를 넘어 학장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학장동 너머로 멀리 낙동강과 그보다 더 멀리 김해평야가 보인다. 엄광산과 만나는 계곡에 있는 그대로 조성된 전원풍경이 정겹고 큰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풍경을 지나니 눈에 아주 많이 익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 시립 정신병원, 대남병원, 구덕병원, 동인병원, 1988년 건축사가 된 이후 직접 계획하고 설계를 하거나, 설계에 참여하기를 2000년까지 이어진 곳. 나와 한살 차이여서 때론 친구같이, 때론 사업주로서 인연을 갖고 서로 돕고 살던 사람. IMF 금융사태이후 심각하게 어려웠을 때, 우리 가족에게 집을 마련해주어 지금껏 살게 해 준 사람이 머물던 곳. 안타깝게..
靑魚回鄕(부산)
2021. 5. 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