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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달동네 돌산길 본문

靑魚回鄕(부산)

꿈꾸는 달동네 돌산길

SHADHA 2008. 7. 1. 20:02

 

 



꿈꾸는 달동네 돌산길

전포동 돌산마을에서





남쪽 항구도시 부산의 도시 구성은
1950년 한국동란의 아픈 전쟁과 동시에 남쪽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바다를 향한 산기슭에 판자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형성되어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은 주거환경이 산 위에서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아직 재개발되지 않은 달동네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부산항을 바라보고 앉은 대신동에서 범일동에 이르는 산복도로 망향로 일대와
많은 산동네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재개발되거나 점진적으로 환경정비가 되어 가고 있으나
범일동 안창마을, 연산동 물만골, 전포동 돌산마을, 감천동 산동네 등은
아직도 재개발되지 않고 달동네 유형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황령산 산행을 하고 내려 오던 날,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풍경을 만났다.
곧 재개발 될 것이라고 했던 황령산 아래 달동네 돌산길 마을에
아름다운 삶의 꿈이 그려지고 있었다.
나는 이런 풍경이 좋다.
고단하고 어려운 삶 중에서도 희망이 피어오르는 꿈이 있는 풍경이...
골목골목을 돌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느끼고
서면 중심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돌산공원에 앉아 쉬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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