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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도 봉래산 백련사 본문

풍경소리 (山寺)

영도 봉래산 백련사

SHADHA 2008. 7. 9. 13:50

 

 



영도 봉래산 백련사

白蓮寺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할 때는
차라리 귀를 막고 귀머거리가 되어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다짐해야 한다.
실패를 했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싫증을 내고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장쓰안의《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중에서...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어서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는 상상속의 영산.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를 담은 봉래산이 바다 한가운데 영도에 있다.
영도 봉래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산사 백련사에 오르니
나이 드신 스님이 뜰 한켠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장작을 패서 다듬는 소리.
해무에 덮혀 가려진 봉래산 산정아래에서 오색천에 새겨진 불경들이 펄럭이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산수의 경치와 어우러진 산사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이는 곳.

아무리 다잡고 다잡아도 끊임없이 번뇌하는 스스로가 안스럽다.
아무래도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그만치 큰 까닭일게다.
굴곡많은 나의 삶은 어쩔 수 없다 하더래도
지금 우리 모두에게 와 있는 현실이 가난한 이들에게는 더 큰 시련이 될 것 같아서
참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하기만 하다.
하여, 모든 이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게 해달라는,
그런 간절한 마음담아 부처님앞에 엎드려 간청 한다.

난생 처음 넘어가는 북한 땅.
업무상 아주 짧은 일정인 1박 2일 동안의 개성공단 출장길을 떠나면서 올리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