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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덕수궁의 봄 본문
덕수궁의 봄
고종, 근대를 꿈꾸다
5월,
화창한 햇살이 눈부신 날,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의 5대 고궁에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 궁축제>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 중 덕수궁에서 펼쳐지고 있는 <고종, 근대를 꿈꾸다>.
오랫만에 만나는 아내와 작은 딸이 손을 잡고 용산의 찜질 목욕탕으로 간 사이
나는 홀로 문화행사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에 나선다.
근대의 물결 속에서 조선의 부활을 꿈꾸었던 마지막 왕 고종.
우리의 기억 속에 불운하게만 남아 있는 고종의 꿈이 덕수궁에서 피어난다.
강대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보여주기의 場이었던 <만국박람회>를
현대 속 과거의 기억을 끌어내는 놀이의 場으로 이끌어 내려 하고 있었다.
<대한제국 만국박람회>에서는
宮에서 선보였던 근대 초기의 서양의 문물을 체험해보는 행사로,
덕수궁 정관헌에서 고종이 즐기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를 비롯하여
당시의 新문물을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되고 있어 봄을 찾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끔 들리게 되는 덕수궁이지만 많은 인파와 함께 봄의 축제속으로 들기는 처음.
복잡함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 봄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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