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시랑산과 동해 바닷길 산책 본문
시랑산과 동해 바닷길
공수마을에서 동암마을까지 바닷길 산책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른 겨울날에
시랑산을 배경으로 한적한 바닷가에 바다 갈매기떼 조용한 쉼이 있었다.
나도 그 갈매기들 곁에 조용히 머물며 휴식을 가졌다
송정 죽도에서 시작하여 송정 등대를 지나고 공수마을 작은 항구 곁을 지나 방파제에 잠시 머물다가
한적한 공수해안길을 거닐어 시랑산이 한눈에 보이는 인적 없는 바닷가에 머물며
작은 바위위에서 쉬고 있는 바다 갈매기들을 만나 그 바닷속에 빠져 들었다.
시랑산을 감아도는 산책길이 없어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극락암 가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그 오르막길의 왼쪽은 동부산 관광개발의 택지개발이 한참 진행 중이다.
북쪽과 동쪽으로 낮은 시랑산이 흘러내리고 서쪽 주간 선도로까지 택지가 펼쳐지고
남쪽으로 맑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낮은 언덕 위의 밝고 좋은 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땅에 붙여진 이름이 <당신도 스타가 될 수 있다>였다.
용궁사 진입로로 접어들어 용궁사를 둘러보고 해안으로 내려가서 붉은색 홍룡교를 건너 국립수산 과학원의 바닷가 쪽
긴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바닷가 큰 바위 위에 쌓아놓은 돌탑들도 만나 파도소리를 듣는다.
동암 해안으로 접어들어 그 해변의 가장 북쪽 끝에 있는 횟집이 자연산 회를 즐겨 먹으러 오던 단골 횟집이다.
때론 회를 먹고 작은 방파제에 서서 용궁사 쪽을 바라보며 해 질 무렵 낚시를 하던 동암 바다였는데
오랜만에 차도 없이 걸어서 찾아와서 아름다운 고독 만들기 장소가 되었다.
그 동암 바다에 새로 만들어진 방파제와 붉은 등대에 올라서는 것으로 동해바다 겨울 산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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