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빌라 아드리아나 본문
빌라 아드리아나
Villa Adriana
세계문화유산 106
아드리아나 별장(로마 근교 티볼리 소재)은
2세기에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지어진 고전적인 복합 건물이다.
이 유산은 이집트, 그리스, 로마의 건축 전통에서
가장 훌륭한 요소들을 결합시켜 이상적 도시의 형태로 지은 것이다.
아드리아나 별장은 고대 지중해 지역 최고의 물질 문화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시킨 걸작이다
아드리아나 별장을 구성하는 기념물에 관한 연구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건축가들이 이용한 고전주의 건축의 요소들을 재발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19세기와 20세기 건축가와 설계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 곳은 아름답다.
로마와 티볼리 사이에 있는 그 마을은,
사비나 산맥의 산기슭에 부채꼴처럼 펼쳐져 있고,
일찌기 열광으로 들끓었던 마을
고대에는 그토록 많은 詩人들이,
얼마 前까지만 해도 그토록 많은 화가들이 거쳐 갔던 곳
그들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향수를 갖지 않을 수 있겠는가 ?
그들을 이미 알고,
그들을 몹시 부러워했던 누군가가 이렇게 썼다.
...내가 차라리 예술가로 태어났더라면,
폐허와 걸작품들 사이에서 고독과 자유로움과
태양을 누리는 그런 예술가로.....
이 말은 내게 직접적인 언어로 와 닿는다.
티볼리를 보기전에,
유혹하면서 동시에 거부하는 그 놀라운 폐허를 보면
그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언덕 위에는 아무것도 막아 주지 못하는 커다랗고 붉은 벽이 있다.
그리고 넓은 평원 한가운데에는 대리석 수영장,
건물들, 회랑들, 나란히 지어진 침실과 직사각형 궁정들..
경기장, 바실리카회당, 극장, 님프를 모시던 신전,
공동목욕탕과 테라스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서로 서로 아주 다른 생각으로,
대조적인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과거에는 문이였거나 계단이였던 것을 뛰어넘다 보면,
사람들은
시리아에서 그리이스로, 그리이스에서 이집트를 지나서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로마로 되돌아온 것처럼 느낄지도 모른다.
많은 책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모든 것을 한군데 모아놓은 듯한,
이 혼합된 전체가
그 자체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어쨋든 그것은 과거 문명의 집산지였던
그 많은 기념비적인 곳과는 닮지 않았다.
오늘날 황폐해진 이 모래 언덕은
한 황제의 변덕으로 인해 기기묘묘한 건축물들로 뒤덮혀 있다.
허지만
이 건축물의 폐허는 아름답다.
로마에서 티볼리로 향하던 아피아 가도
사비나 산맥의 한 기슭에서 만나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별장터.
트라야누스 황제의 조카이며 후계자.
교양있는 그리이스 문명의 예찬론자이며,
광대한 로마제국을 통합한 황제.
점성술에 정통하고, 과거에 대한 생생한 감식안을 지닌
탐미 주의자. 하드리아누스 황제.
그 폐허에서 장 그리니에의 예찬론을 듣는다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사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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