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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등대가 아름다운 칠암해변 산책 본문
등대가 아름다운 칠암해변 산책
5월의 동해안 산책 5
칠암은 아주 오랜시간동안 아나고회를 먹기 위해서 자주 찾아 오던 해안마을이다.
가까운 부산 근교에도 아나고회를 먹을 곳이 아주 많은데도 아나고회하면 굳이 칠암까지 올라왔다.
바닷길을 타고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칠암은 꽤나 운치있는 곳이기도 하다.
칠암으로 오는 길목에 낚시배로 싱싱하고 좋은 횟감을 잡으면 전화로 연락해주던 횟집도 있었다.
하여 이런 저런 사유로 자주 회를 먹으러 올라오던 곳, 칠암이었다.
그 칠암 바다에 예전에는 없던 등대가 3개나 들어서 있었다.
방파제위에 올라 앉은 노랑 등대, 빨강 등대, 하얀 등대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등대가 유독 아름다운 칠암해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한적한 평일 오후에 아주 천천히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그 해변을 거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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