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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7월의 송도해수욕장 풍경 본문
7월의 송도해수욕장 풍경
7월 송도산책 1
7월 초,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이 이미 개장을 했으나 평일이고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송도해수욕장은 아직 한가하기만 하다.
날씨는 아주 뜨거운데도 바다속으로 들어간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다.
몇 몇 외국인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정도로 해변은 조용하기만 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비해서 송도는 본격적인 여름이 오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도해수욕장의 서쪽 해변에 새로 지어진 해양스포츠센터앞에서부터 산책을 시작하였다.
1970년대 후반, 1977년도에 군대를 제대하고 한참 친구들과 어울려 한참 송도바다로 와서 보트타기를 즐겼다.
해 질무렵에 남과 여 두사람이 짝을 지어 노를 저어 친구들과 정해진 곳까지 갔다오는 시합을 하기도 하고
노을이 질 때는 당시 유행을 하던 양희은의 세노야를 부르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거북섬까지 운행하던 케이블카도 있었고 구름다리도 있어 데이트코스로 즐겨오던 곳이었다.
젊은 날, 잔잔하게 가슴에 와닿는 추억이 많은 송도여서 늘 정감어린 곳이기도 하다.
하여 7월 초순의 어느날, 문득 송도해수욕장으로 오고 싶었다.....
운무에 덮힌 영도섬과 봉래산이 환상적으로 보이는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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