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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일신병원 맥켄지기념공원 본문
일신병원 맥켄지기념공원
8월 좌천동 산책 3
부산진일신여학교 설립자인 제임스 맥켄지는 한국이름으로 매견시(梅見施1865~1956)
맥켄지의 두 따님이 세운 병원이 현 일신기독병원이다.
전쟁이후 폐허였던 이 곳에 매일 새롭게(new everyday)라는 뜻의 일신병원을 건립하였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랑을 베풀었던 멕켄지家이다.
나의 외손녀는 일신기독병원에서 태어났다.
첫 생일을 며칠 앞둔 손녀의 몸에 심한 두드러기가 나서 병원에 왔고, 바이러스성이라는데 정확한 병명이 없어
일주일 가까이 일신기독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했다.
돌잔치에 참석하기위해 서울에서 내려와있던 작은 딸이 아내와 함께 병원에서 큰 딸과 같이 손녀를 지켰고,
손녀는 토요일 첫 생일파티를 남포동에서 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야 했었다.
일요일 오전 아내와 함께 돌잔치에 참석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작은 딸을 부산역에서 배웅하고
천천히 걸어서 일신병원으로 와서 큰 딸내외와 손녀와 함께 머물던 날,
회사에서 퇴근하고 병원에 와서 손녀를 안고 가끔씩 산책을 하던 맥켄지기념공원을 혼자 거닐며 사진에 담고,
그 인근에 있던 정공단과 일신여학교, 좌천동의 풍경을 담아보는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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