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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밀양 무봉사 본문
밀양 무봉사 舞鳳寺
봉황이 춤추며 날아와 앉은 터에
마르지 않는 밀양강의 도도한 흐름을
대나무 숲 우거진 산 벼랑 아래에다 두고
그 강 언덕에 우뚝 솟은 영남루와 함께 그림같은 호산경색을 이루어
오랜 옛날부터 중국 악양루의 풍광으로 비유되면서
운치있는 사찰로서 시인묵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무봉사.
신라시대 때 법조선사가 당시 신라의 5대 名寺 중에 하나였던
영남寺에서 주석하다 대낮에 큰 봉황새가 춤을 추며
이곳으로 날아와 앉아 상서로운 성지라 하며 법계로 삼았다는 전설을 담은 곳.
무봉사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93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약사불로 연화대좌 위에 올라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2줄의 볼록한 선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하고,
그 안에 덩쿨무늬와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광배의 바깥부분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광배의 앞면에 5구의 작은 부처를 새겼으며,
뒷면에는 연꽃무늬 대좌위에 앉아 있는 약사여래를 조각하였다.
광배 뒷면에 불상이 새겨진 표현은
경주 남산 미륵곡석불좌상(보물 제136호)과 같은 것으로 드문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보인다
소박하지만 소담스런 풍경을 담고 있는 사찰,
죽림과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거닐다가 사명대사의 입상아래에 머문다.
....2007.6 shadha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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