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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금정산 금강사의 7월 풍경 본문
금정산 금강사의 7월 풍경
온천장 산책 2
4월에는
비로소 용서하고
가슴을 여는
날개의 몸짓으로
가득하다.
4월에는
어두운 골목에 빛을 뿌리고
침몰한 배에 못질을 치던
젊은 이마가 때리는
종소리로 가득하다.
그후
4월에는
기도처럼 하얀 내 가슴에
뜨겁게 진
그님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문정희 <4월에는>...
2005년 4월, 벚꽃이 만발한 금강사 경내를 산책하며 <4월에는>이라는 시를 떠올렸었다.
그리고 다시 9년이 지나 금강사 경내를 걸으며 상념에 빠졌다.
금정산 금강사는
대승불교의 금강반야(金剛般若) 정신을 실천 수행하는 근본 도량으로서
금강불괴의 원력을 이루는 정진 참회 주력 기도처라고 한다.
도심지 안에 있는
산중 전통사찰로서 금정산 금강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출입이 언제든지 자유로운 열려있는 공간이며,
발심하여 참배하면 소원을 성취하는 영험이 많은 도량이라고 한다.
금강사는 금정산 남쪽 기슭에 천구포란의 명당길지이며
많은 고승들이 은거 수행하여온 비산비야의 수행처이기도 하다.
또한 환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일주문을 들어서면 노송들이 반겨주고
솔밭향기와 오죽속에 차밭향기로 송풍회우와 죽로다경이 함께하는 운치 있는 사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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