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운대 모래축제 2016 본문
해운대 모래축제 2016
5월 가정의 달, 해운대에서 3
나는 건축을 전공하여 평생 건축계획을 하고 설계하는 일로 살았고,
지금도 기획이나 계획을 하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큰 딸도, 작은 딸도 나와 똑같다.
큰 딸은 지금 육아 휴직 중이지만 어릴 때부터 기획하는 것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작은 딸도 지금 기획하는 업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우리 가족은 기획하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여행을 하거나 가족 모임을 하거나 하면 사전에 미리 다 기획을 한다.
여행을 할 때는 사전에 여행 갈 곳을 도상 연습을 하고, 교통편은 몇 시에 어떻게, 음식은 어떤 것으로,
가 볼 곳은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돌아본다고 미리 계획을 한다..
가족 모임을 하면 어디 가서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떻게 돌아보고, 무엇을 한다는 것을 미리 조사하여 준비한다.
두 딸들도 그런 경향이 뚜렷해서
두 딸은 사전에 조율하여, 어버이 날과 아내와 나의 생일있는 달인 5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준비했다.
돌 파티하는 날과 장소를 조율하고, 웨스틴 조선호텔에 객실을 사전에 예약하고,
해운대 모래 축제까지 가족들이 같이 둘러 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고 했다.
사전에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는 기획의 습관이 중요하기는 하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혼란이 심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제 2안, 3안을 준비 해 두기도 한다.
이번 해운대 가족 여행에서도 큰 딸과 작은 딸이 스케줄 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이 있기는 했지만
잘 수습이 되어서 가족들이 해운대 모래축제를 손녀와 손자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둘러보는 행복한 가족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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