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웨스틴 조선호텔에서의 하룻밤과 해운대의 밤 본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의 하룻밤과 해운대의 밤
가정의 달, 해운대에서 1
5월 28일 토요일.
어버이날과 해운대 센텀시티의 <더 파티>에서 가까운 사람들만 모여서 하였던 둘째 손녀의 돌 파티.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작은 딸까지 합류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은 딸이 사전에 미리 센텀시티에서 가까운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 객실들을 예약하여
파티가 끝난 후, 가족들이 호텔로 와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자식들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커서 다시 그들이 부모가 한 것과 똑같이 따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젊은 날, 해운대를 유난히 사랑하는 나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VIP회원이었고,
아내와 딸들과 자주 해운대 바닷가 파라다이스호텔, 하이얏트, 그랜드호텔 등에서 식사를 하고
가족들이 사우나도 하고, 호텔 라운지 커피숍에 머물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었다.
그랬던 아버지, 지금은 가난해진 아버지와 엄마를 위해 작은 딸과 큰 딸은
3년째, 가정의 달, 5월에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와 차를 마시는 여유를 즐기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가난해졌지만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밤 10시 센텀시티에서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로 돌아와서 가족들이 모여서 쉬다가 손자, 손녀들이 잠이 들고 나서
각자의 객실로 흩어졌고, 마리나 타운 쪽으로 창이 있는 객실을 배정받은 아내와 나는 창 밖 풍경을 보다가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호텔을 나와서 <더 베이 101 >쪽으로 야행을 하였다.
토요일 밤, <더 베이 101 >에는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었다.
밤 12시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해운대의 밤 축제로 흥청거리고 있었다.
< 더 베이 101 >를 한바퀴 돌고, 해운대 바닷가로 나와서 해운대 해수욕장의 밤 바다를 바라 보았다.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여기 저기에서 폭죽놀이가 한참이었다....
그렇게 해운대 5월의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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