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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밀양으로 가는 날.... 본문

가야의 땅(경남)

밀양으로 가는 날....

SHADHA 2016. 6. 6. 09:00



밀양으로 가는 날....

밀양 여행 1



5월 20일 부산역으로 가서 9시 7분 발 itx 열차를 타고 밀양으로 향했다....

밀양행....


요즘 아내와 함께 밤 11시가 되면 종합 편성 채널에서 재방송되는 <백종원의 3대 천왕 >을 즐겨 보는 편이다...

얼마 전 <국밥>편을 하면서 부산 영도 봉래시장 안의<재기돼지국밥>과 밀양시장의 <단골 돼지국밥>을 소개하였다.


밀양시장의  <단골 돼지국밥>은 나에게는 아주 오래된 인연이 있는 집이었다..

약 40년 전인 1978년 경, 군대를 막 제대하고 밀양에 살던 친구에게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와 같이 간 식당이 내일동 중앙로 대로변, 밀양시장 노천에 긴 나무의자에 앉아서 먹던 돼지국밥.

그저 쓱쓱 말아주는 돼지국밥을 등 뒤로 이따금씩 지나가는 버스를 느끼며 먹었던 오래된 기억....

그 기억을 잊지 못해서 1990년 대 이후, 주변 시장과 도로가 정리되어 밀양시장 안으로 들어간 국밥집.

밀양을 지나치는 출장길에는 어김없이 밀양시장에 들러서 돼지국밥을 먹고 부산으로 돌아오고는 했었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몇 년에 한번으로 꼭 가게 되는 밀양시장안 단골돼지국밥.....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국밥집을 보자 갑자기 밀양으로 오고 싶었다....

내 삶의 오래된 추억을 만나기 위해서....


밀양역에 내려 시내 버스를 타고 용두교 앞에 내려 밀양강변을 거닐어서 용두연까지 거닐었다.

아름다운 풍경인 밀양강을 따라 밀양 철교 아래를 지나고 민물 횟집들 앞을 지나서 용두연까지 가서 멈추었다.

그 길목에 있는 나루터 횟집은 나에게 또 하나의 추억이 있는 집이었다.

1978년, 고등학교 건축과 동기들..친구들이 모여서 처음 동기 모임을 하기로 하고

투표로 나를 초대 동기회 회장으로 선출하였던 장소여서 그때 기억, 추억이 새롭기도 한 곳이다.


아주 오래된 밀양 철교 아래를 다시 지나서 밀양강을 가로 지르는 수로위를 거닐어서

삼문동 솔밭 공원쪽으로 넘어오며 밀양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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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 단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