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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와룡산 백천사 본문

풍경소리 (山寺)

와룡산 백천사

SHADHA 2016. 6. 21. 09:00



와룡산 백천사

사천여행 2



사천 시청 가까운 마을 덕곡마을에서 와룡산으로 오르다 보면

덕곡 저수지를 지나서 백천 저수지에 당도하면 만나는 마을 백운골.

풍광좋은 와룡산 기슭에서 만나게 되는 절 백천사.


명산 중 하나인 와룡산(801.4m)의 장군봉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민재봉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이어진 주 능선에 둘러싸여 있다.

신라 문무왕 633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뒤

의선대사에 이르기까지 아흔아홉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찰들있었음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백천사는 호국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승병들과 함께 왜군과 싸워 물리쳤고

이순신 장군이 수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진두 지휘를 했던 곳으로,

절 터 부근에는 아직도 축을 쌓은 돌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이 처럼 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백천사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유명하고 볼거리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대웅전과 용왕각,약사좌불은 물론 <약사와불>과 목탁소리를 내는 <우(牛)보살>이 있다.

특히 약사와불은 이 절의 대표적 상징물이나 다름없다.

대부분의 불상이 앉아 있거나 서 있지만 약사와불은 말 그대로 누워있는 부처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불상은 2400년된 소나무를 3년에 걸쳐 통째로 깎아 만든 데다 표면은 금으로 장식했다.

부처의 발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삼존불을 모셔놓은 몸속 법당이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감을 더해 주고 있다.

약사와불과 함께 우보살 또한 백천사의 명물이다.

대웅전을 지나 돌계단을 오른 뒤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우보살 집>이란 곳이 나온다.

이 곳에는 어미소와 새끼 등 세 마리의 소가 있다.

‘똑 똑 똑…’ 끊임없이 이어지는 청아한 목탁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들 소이다.

소 세마리가 동시에 목탁을 치듯 이어지는 맑은 소리는 마치 스님들이 목탁을 두드리는 것 처럼 느껴진다.


대웅전앞 포대화상 미륵불 옆에 있는 용천수

포대화상의 복전배를 오른쪽으로 세번 쓰다듬고 용천수 손잡이을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문질렀을 때, 

용천수가 물꽃을 만들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고 있다.

거북이 목에 소원고리를 거는 맹귀우목....


볼 것이 다양하게 많은 사찰 백천사....

화려한 오방불 무량수전 공덕전 옥외 난간에 서니 백천 저수지와 와룡산 풍경이 눈 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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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미륵불과 용천수






우보살


약사와불



속 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