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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르고 푸른 바다, 하얀 웨이브온 커피숍 본문
푸르고 푸른 바다, 하얀 웨이브온 커피숍
월내 여름여행 # 3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만났다.
아내와 함께 은진사로 가는 산책은 아주 순조로웠다.
날씨도 맑고 좋았고, 동해남부선 기차를 탈 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승용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아주 편리하게 연결이 잘 되었고,
처음가는 사찰 은진사는 생각보다 좋았고 꽃이 만발하는 내년 봄에 다시 오고 싶었다.
은진사 연당에서의 연잎밥도 아주 맛있었고,
은진사에서 나올 때도, 쉽게 택시를 합승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이 택시를 합승한 일행 부부를 월내역 앞에 내려주고 우리는 임랑해수욕장 입구에 내렸다.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그래서 만나게 된 푸른 바다 옆 웨이브 온 커피숍.
아내와 나는 커피숍 제일 높은 층,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넓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커피와 케익을 즐기며 푸른 바다속으로 빠져 들었다.
아름다운 날이었다....아내도 상당히 만족하여 행복해 하니 더욱 그러했다.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느낌, 행복을 주었으나
건축사로서 35년 동안 많은 건축물을 설계하였으나
웨이브 온 같이 작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을 설계하지 못했다는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 날이었다.
아주 행복했던 은진사 가는 월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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