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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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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산과학원 산책
오시리아 산책 # 2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몸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함을 느낀다.
그 중에서도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치아 건강이다.
국산 소나무의 솔방울 삶은 물을 입 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면 잇몸 건강에 좋다고 하여서.
아내와 솔방울..., 아직 펼쳐지지 않고 초록빛으로 영글어 가는 솔방울을 찾으러 다녔다.
오래된 소나무의 펼쳐진 솔방울은 많았으나 찾는 솔방울은 잘 없어서 파는 솔방을을 살까도 생각했다.
힐튼 호텔에서 나와 동암마을 작은 선착장을 지나서 바닷길을 따라 걸었다.
국립수산과학원 담을 따라 걷는데,
그 안, 바닷가쪽 낮은 언덕에 선 해송마다 우리가 찾는 솔방울이 지천에 달려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손이 닿는 낮은 곳에 있는 솔방울들을 손에 송진이 묻는데도
정신없이 따서 아내가 매고 온 작은 배낭에 담기 시작했다.
고마운 일이다.
적당한 만큼의 솔방을을 따고 나서야 우리는 수산과학원을 돌아 볼 수 있었다.,
...어디서 솔방울을 찾지 하며 고민하던 아내의 얼굴이 웃음꽃이 피던 국립수산과학원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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