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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녹산의 추억 본문

靑魚回鄕(부산)

녹산의 추억

SHADHA 2018. 9. 8. 09:00

 

녹산 지역은 자주 갈 일이 없는 곳인데, 2015년 4월 경 봄 도다리 쑥국을 먹으러 오라는 지인과의 점심식사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녹산 바닷가 길을 따라서 녹산 수문 있는 곳까지 산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18년 8월 21일 아침 운동 중 컨디션이 최악의 상태가 되면서 몇 군데 의원들을 돌면서 진료를 받았었다.

어떤 의원에서는 MRI를 찍어 보라고 하고,

어떤 의원들은 심하게 체하여 머리가 아픈 것이라며 혼란스럽게 진료를 해 주는 것이었다.

걱정이 되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뇌출혈><뇌경색><뇌졸증> 전조 증상 등을 검색하였으나

 내가 아픈 증상과 유사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2010년 10월 내가 심장병으로 백병원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실려 갔을 때, 이미 그해 4월 경부터 전조 현상이 있었고

그것을 그냥 무시하고 생활하다가 심하게 고생하고 지금까지 그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어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5군데 의원을 찾아가서 확인하고 체크를 하였으나, 만족할 만한 소견은 듣지 못하고,

체한 상황이라고 하여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하여 최악의 신체적, 정신적 공황 상태이던 8월 30일,

녹산 건설 현장에 나가 있던 지인이 바람도 쐴 겸 식사를 하러 녹산으로 오라고 하여 가서 <용장어 요리 전문점>으로 가서

일본식 장어덥밥과 맑은 장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가슴속 전체를 시원하게 해 주던 장어탕...

그날 점심식사는 최악의 상태였던 나의 몸과 마음 컨디션을 빠르게 정상화시켜 주는 것만 같았다.,

점심식사 후 그 인근 아울렛 매장 근처에 있는 <165 로스터스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는 순간

몸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한 후 10일 가까이 최악의 신체적, 정신적 공황 상태이던 내가 정상화 됨을 느끼게 되었고,

 

그 후, 모든 것이 다 좋아진 9월 5일, 나에게 장어덮밥을 사 주었던 지인에게 내가 장어덮밥을 사겠다고 하여 만나기로 하고

약속시간보다 일찍 녹산에 도착하여 바닷길을 따라 이른 가을 햇살 아래를 걸어서 산책을 시작하였다.

그 바닷가 산책길 끝에 자리한  카페 <포레스트 3002>까지 걷고 <용장어 요리 전문점>으로 가서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하고

<165 로스터스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던 즐거운 기억을 만들게 된 녹산의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