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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화지공원 배롱나무 본문

靑魚回鄕(부산)

화지공원 배롱나무

SHADHA 2021. 9. 1. 09:00

 

화지공원은 화지산 자락에 있으며, 동래 정 씨 시조 선산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 168호 800년 된 부산진의 배롱나무가 유명하다.
동래정씨(東萊鄭氏) 시조인 안일호장(安逸戶長) 정문도(鄭文道)공의 묘소 양쪽에 있는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꽃은 7∼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하나
국화과의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 나무를 부귀영화를 주는 나무라고 믿기도 했다.
동래 정 씨의 재실들과 둘러싼 화지산, 그리고 소박하게 조성된 뜰과 산사 화지사로 이르는 산책길.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부산에 살면서 처음 가 본 공원이었다.
새로 조성되는 부산시민공원과 화지공원이 있는 화지산까지 동평로 대로를 가로지르는
에코브릿지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 ...2014년 4월 16일 산책

2021년 8월19일 오전, 7년 만에 다시 찾은 화지공원.
나이가 들어가면서 잠자리에 들고 나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1~2시간을 뒤척이다가 어렵게 잠드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좋아하는 커피도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가급적 일정하게 하는데도 
자꾸 바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들이 많아져서 불면증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겼다.
일주일에 한번 좌골신경통 때문에 진료받으러 가는 당감동 단골 한의원에 가서 진료받고, 부산시민공원으로 걸어가서 
숲 속 북카페 옆 계단으로 올라가서  동평로 대로를 가로지르는 에코브릿지를 건너서 화지공원으로 들어갔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흐린 날씨로 아직은 덥다...
그래도 화지공원의 숲 속으로 들어서니, 파란색 꼬리를 가진 까치가 날아가고 초록빛 뜨락에 솔바람이 분다.
배롱나무의 분홍색 백일홍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풍경으로 행복한 여름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