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드리아해의 보석 트로기르 본문
...스플리트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바다로 둘러싸인 구불구불한 중세 항구도시 트르기르는
이곳 해안선의 상쾌함을 대표하고 있다.
그곳은 카페 탁자들로 가득하고, 침통해 보이는 독미나리, 포플러, 대추야자, 박태기나무 같은 식목들이 우거져 있다.
트르기르에는 한편에 있는 본토와 다른 편에 있는 비교적 큰 섬이 작은 다리들로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물 위를 걸어 다니는 듯했다.
유리 같은 수로는 대리석처럼 옅은 청색인데 햇빛을 하도 많이 끌어들여서 수평 선위에 널려있는 공산당 시절의 공장과
부서진 자동차 따위의 잔재들을 거의 지워 버리면서도 그 풍경의 순수함을 되찾아 준다.
빨간 지붕과 여송연 색깔의 건물 앞면이 물속에서 젤리처럼 반사된다.
굳건한 요새들은 고급 요트 계선장들을 끼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해초 냄새가 난다.
.....로버트 카플란<지중해 오디세이>두브로브니크, 지금도 도시국가를 꿈꾸다 중에서
아드리아 해의 섬에 있으며, 다리를 통해 본토와 치오보 섬과 연결되어 있다.
BC 385년경 시라쿠사 그리스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트라구리온으로 불렸으며, 6세기에는 동로마제국에 합병되었다.
이후 1,400년 동안 크로아티아인·노르만인·베네치아인·보스니아인 등에게 지배당하다가
1920년 신생국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다.
베네치아 지배시절에 세워진 카메를렝고 성과 성마르쿠스 탑이 남아 있으며,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성 라우렌티우스 대성당은 달마치야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트로기르는 아드리아해 연안과 접한 크로아티아의 항구 도시로 행정 구역상으로는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에 속한다.
도시 인구는 12,995명(2001년 기준), 지방 자치체 인구는 13,322명(2001년 기준)이며 스플리트에서 서쪽으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크로아티아 본토와 치오보섬(Čiovo) 사이에 있는 작은 섬에 역사적 도시가 세워졌다.
1997년 트로기르 역사 도시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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