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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이기대 해안 산책로에서의 회상 본문
굳이
살아야 한다면,
그래서
다시 살아야 한다면,
죽어야 할 날을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말자.
죽어야 할 날을
안타까워 하거나 두려워 하지도 말자.
그렇게 내딛는 한 발,
내딛는 한 발마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고,
숭고한 바램과 징조가 만나고,
삶과 자연과 내가 만나니,
순간 순간
만족!
굳이
살아야 한다면,
그래서
다시 살아야 한다면,
죽어야 할 날을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말자.
죽어야 할 날을
욕심내거나 끌어가려 하지도 말자.
그저
하늘과 바다와 산이
제자리에서 초연히 어울려
좋은 숲을 이루는
이기대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소망하고.........1999년 <이기대> 중 소망 shadha 씀
1998년 파멸의 끝자락에 섰을 때,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기대를 거닐었었다.
사람에게 희망과 소망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
그때 이기대가 있는 장산봉에 오르면서 바다를 보고 또 보고 삶을 버텼다.
이기대 해안 북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동생말에 오르면서 이기대 해안산책을 시작했다.
..... 201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겨울산책>
2015년 겨울에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산책한 후, 7년의 세월이 흐른 후인 2022년 5월 24일에
혼자 용호별빛공원을 산책하고 2015년 때와 같이 동생말을 거쳐서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거닐며 지난 날을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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