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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용호 별빛공원 산책 본문
하얀 골목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또 다른 골목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보이는
까뮈의 지중해 연안 알제리 해안도시 오랑처럼,
해송 숲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또 다른 솔 숲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보이는
동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바다가 있는 이기대,
야망이 부재중인 자,
푸른 바다가 보이는
알제리의 지중해 연안과 이기대를 사랑한다.
.... 1999년 <고백과 회상> 중 이기대 shadha 씀
5월 24일 오전, 혼자 푸른 바다를 만나기 위해서 이기대 해안산책로 바닷가로 가고 싶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용호만 매립부두 인근에 새로 생겼다는 <용호별빛공원>을 지나서 동생말전망대에 이르른다.
그리고 해무에 덮인 바다를 만난다.
1999년의 이기대와 2022년의 이기대공원...그 23년의 세월을 따라 걷고 싶은 날이었다.
그 산책의 시작이 <용호별빛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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