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다음(DAUM)에서의 22년 본문
지구 땅 면적.
5.96 x 100,000,000 평방 킬로미터.
... 나는 지금 0.3 평방미터 안에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록키산맥 지도 한쪽에다
작은 점 하나 찍어 놓고,
지나온 흔적 따라
쭈욱 선을 그어 보지만,
잠시 딴전 피우다 다시 보면
보이지도 않는 선.
이번에 한번 살고,
죽었다가,
또다시 살아갈꺼라면 몰라도,
몇 억년
만년설 구름 삼고,
하늘 친구 된 록키 산맥 앞에서는
어차피 하루살이인 것을...
어차피 영원하지도,
해탈하지도 못할 바에는..
0.3 평씩이라도 움직여 가서
아직 밟아보지 않은 지구의 여백들을,
록키의 노출된 공간들을 메꿀 수 있는 곳까지는
메꾸어 봐야지.
..... 나는 지금 저리로 갈 겁니다.... 록키!
땅의 여신 가이아의
유혹이 끊이지를 않는 1600 킬로미터의 대산맥.
하늘과 땅을 잇는 무지개 속으로.....
..... 2000년 칼럼 <땅의 회상> 록키산맥 아래에서
2000년 6월, DAUM에서 칼럼을 처음 시작하였다.
2000년 6월, DAUM에서 칼럼을 처음 시작하였다.(어쩌면 1999년 6월 일 수도 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커피를 마시며 동해바다를 바라보다가 <땅의 회상>이라는 칼럼 타이틀을 생각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전국 각지 여러 곳의 땅들을 자주 돌아보러 다니기에 적당한 제목이라고 생각하고 회사로 내려와서
DAUM에 칼럼을 만들고 1984년부터 업무상 또는 여행으로 가게 되었던 세계의 여러 곳들의 사진과 함께 칼럼을 올렸다.
칼럼에 올린 시작이 1996년도에 출장 여행하였던 캐나다 여행부터 인 것으로 기억을 한다...
2004년에 DAUM 칼럼이 없어지고, 블로그가 처음 생기면서 블로그 이전 과정에서 작업한 날짜들이 사라지고,
그 이전 작업들은 전부 2004년 작업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올린 날짜는 불명확해졌다.
캐나다 여행을 시작으로 유럽 출장 여행(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피지), 일본 14차례, 캐나다(벤쿠버,캘거리,토론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올리고, 국내 전국 출장 여행 중 찍은 사진들로 블로그 작업을 <땅의 회상>으로 계속하다가
2012년 1월, 새해맞이로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올라 커피를 마시며 다시 동해 바다를 바라보다가 <오딧세이 모놀로그>
라는 블로그 타이틀로 바꾸고, 블로그 교류보다는 혼자 기록하고 독백하는 스타일로 바꾸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2020년 9월 30일 오시리아 해안 산책길에 가족들과 가을바람맞으며 동해바다를 보며 걷다가
나는 무척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삶은 짧은 여정의 여행이라고 생각으로<행복한 여행자의 독백>으로 타이틀을 또 바꾸었다.
DAUM 블로그 20년 동안 바꾼 3번의 타이틀을 동해 바다를 보면서 시작하고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업의 몰락과 건강악화로 1996년 캐나다 여행을 끝으로 해외로 여행 나가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중단되었다가
20년이 지난 2016년 9월에 일본 여행을 시작한 후, 2017년 홍콩과 마카오, 2019년 중국 계림 여행을 다시 하게 되었다.
혼자, 또는 아내와의 여행이 많았으나, 2017년 이후, 손자, 손녀들이 걸어 다닐 정도로 크면서 큰 딸 가족과
작은 딸이 같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이 점점 많아졌다.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의 여행들을 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을 계속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20년 후인 2040년 까지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행복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2020년 10월 블로그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에서
그리고 다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작년 6월 경에 다음 블로그 개편하면서 오랫동안 블로그에서 알아 왔던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떠났다.
그리고 다시 1년의 시간이 흘러서 22년간 내가 머물렀던 블로그가 9월 30일부로 사라진다고 한다.
다음 칼럼<땅의 회상>. 다음 블로그<오딧세이 모놀로그><행복한 여행자의 독백>의 나의 다음 블로그 역사가 끝난다.
2022년 7월 5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매일하는 아침 운동도 하지 않고, 아침 식사도 걸른 채, 책상 앞에 앉아서 오전 10시까지
블로그에서 이전 작업된 티스토리에 적응하는 작업에 몰두 하였다.
다음(DAUM)에 바램이 있다면, 내가 처음 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것 만큼 앞으로 22년 동안은 티스토리가 변함없이 나의 삶 곁에 가장 가까운 친구로 머물러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블로그는 살아가며 쓰는 일기이며, 짧은 여행을 하며 살아가는 삶에서의 중요한 동기 부여를 하기 때문이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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