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선암사에서 신라대학교까지 백양산 둘레길 산책 본문
아내는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친구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오랜 친구들은 점점 줄어가고, 만남이 뜸해져 간다. 그런데 아내는 점점 더 가까운 친구가 되어갔다.
2012년 11월에 혼자서 선암사에서 운수사에 이르는 백양산 둘레길을 배낭도 메지 않고 물도 없이 걸었었다.
그냥 정처없이 처음 가보는 길을 걸었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2022년 5월에 아내와 운수천을 따라 걸어 올라서 백양산 웰빙숲을 지나 운수사에 당도하고
다시 백양산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어서 사상정까지 걷고 사상 근린공원 쪽으로 내려왔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2일, 아내와 엄광산으로 올라가서 엄광산 둘레길을 걸을 때, 아내가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백양산을 보며 다음 주에 백양산 둘레길을 걷자고 제안하여서 2022년 7웚9일 토요일, 백양산 선암사로 가서 백양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작년 4월에 철쭉꽃을 보러 두 차례 갔었던 애진봉 올라가는 길 옆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다.
2012년에 혼자 쓸쓸히 걸었던 길을 귀하고 소중한 친구가 된 아내와 걸었다.
반도보라 갈림길에 있는 휴게 정자 옆에서 배낭에 담아 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 더 걸어서 희망정 정자에 앉아서
보온병에 담아간 아이스커피와 수박을 먹으며 휴식하고 주례전망대, 건강공원을 지나 사상정에서 쉬다가 청룡암에서 신라대학교 쪽으로 내려와서 사상시장 근처 김충호 과자점에 들어가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그리고 사상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쇼핑하고 귀가하던 백양산 둘레길 걸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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