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폭염과 폭우의 7월의 외출 본문
금요일은 아내와 함께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는 날, 벌써 18년 동안 계속되어 온 금요일 저녁식사 모임이다.
서로 멀어지지 않고 도와주며, 마음으로 같이 희로애락을 나누는 만남.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이후, 일주일에 한 번 만남을 2주에 한 번으로 바꾸었다.
그냥 간단히 식사하고 차 한잔 나누며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서로 정보 제공도 한다.
7월 27일, 장마철인데도 폭염으로 너무도 더운 날, 지인과 서면 롯데백화점에서 만나서 영광도서 앞을 지나서
자주 찾는 <소소 횟집>으로 가서 살얼음이 동동 뜬 물회로 저녁식사로 선택했다.
이어진 뜨거운 매운탕으로 식사하는 이열치열. 뜨거워도 시원하게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여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설빙>으로 가서 인절미 설빙과
딸기 치즈케이크를 시켜서 영광도서 앞 풍경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갑자기 분수대 앞에서 버스킹 하던 가수가 분주하게 움직일 때,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였을 때, 우리는 대화를 중단하고 귀갓길을 서둘러야 했다.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 서 있을 때, 동쪽으로부터 엄청난 비 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아내와 작은 우산을 바쳐들고 귀가하여 창 밖을 보니 본격적인 폭우가 시작되고 있었다.
낮에는 뜨거운 폭염, 저녁부터 밤에는 폭우가 있던 7월의 외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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