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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24년 연말로 향해 가면서 본문

告白과 回想

2024년 연말로 향해 가면서

SHADHA 2024. 12. 23. 09:00

 

70년을 살면서 그 햇수만큼의 많고 다양한 연말을 맞이했었다.

어릴 때는 부모, 가족들과 보내고 성인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애인과 회사 동료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가정을 이룬 후, 아내와 딸들과 사위, 손자. 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었다.

 

삶의 종말은 누구에게나 미리 정해진 것이었으나

나는 작년 이후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슴에 안고 있는 것처럼 그런 나날을 보내야 했다.

또 연말이 변함없이 다가왔고 가까운 이들과의 저녁식사 약속이 이어졌다.

12월 13일 금요일 저녁에는 사상  애플 아웃렛 2층 채선당 샤부샤부에서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만나는 지인과의 저녁약속에 아내와 같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인근에 있는 사상 아덴 블랑제리로 가서 따뜻한 유자차와 케이크를 먹으며 살아서 존재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틀 후인 12월 15일 일요일 저녁에는 덕천동 <꽃마름 샤부샤부>에서 처가 식구 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덕천 스타벅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중국 장가계를 가자는 처남과 베트남 여행을 이야기하는 작은 처제, 전라도 미식투어 가자는 아내.

그 여행에 내가 같이 동행해서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 화목하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12월 25일 식사 약속이 미리 정해졌고, 친구부부와의 부부동반 식사가 이미 예정되어 있다.

작년에 뉴질랜드로 떠난 큰 딸 가족의 빈자리가 그리 메워지고 있음이다.

 

2024년 연말에 살아있음이 고맙다. 

2025년 연말에도 내가 살아 있어서 아내와 가족들과 친구,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연말을 맞이하여 매사에 모든 것이 고맙기만 하다.

 

 

 

사상 애플 아울렛 2층 채선당 샤브샤브

 

 

사상 아덴 블랑제리

 

 

덕천 꽃마름 샤브샤브

 

 

덕천 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