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 본문
가을이라는 계절은 인류에게 주어진 축복같다.
가을의 아름다움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구 온난화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빠르게 다가와서 아쉽기만 하다.
심부전을 지병으로 가지고 있는 나는 아내에 의해서 추운 겨울에는 외출 금지를 강요받고 있다.
젊은 시절,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사업에 몰두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때였던 1996년 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타우포 가는 길목, 해밀턴 지역의 외곽도로를 지날 때,
하얀색 외관의 교회 건물 옆 작은 마을에 늘어선 은행나무들의 노오란 낙엽과 붉은 단풍의 조화에
넋을 잃을 정도로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졌었다.
그 후, 다사다난한 사회생활을 하느라고 계절의 변화에 둔감한 시간들을 보내다가 2008년 개성공단의
공장들을 설계하면서 부산에서 개성으로 오고 갈 때,
그 가을 무렵에 과천 서울 대공원을 산책할 때, 우연히 만나 노란 단풍나무 있는 풍경과
창경궁 춘당지에서 만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서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부터 가을이 되면 멋진 단풍을 찾았다
단풍이 아름다운 청도 운문사와 양산 통도사. 범어사, 부산시민공원, 동래 금강원, 민주공원, 용소골 저수지
김해 연지공원 등에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만나는 즐거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과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는 기온 변화로 단풍을 만나러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그동안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던 가을 단풍 사진들을 모아서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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